앵커: 요즘 졸업시즌이죠? 해마다 신학교를 졸업하는 예비 목회자들은 많지만, 이들이 사역할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게 현실인데요. 한 신학대학원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린 목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정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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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교인 수가 감소하고, 향후 목회 대상인 주일학교 인원마저 줄어드는데 목회자 수는 늘어나는 한국교회. 신학교 졸업 후 마땅한 사역지를 찾기 힘든 목회 후보생들에겐 그야말로 냉엄한 현실입니다.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자 신학생들이 나섰습니다. 장신대 신학대학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팀은 ‘재능’에 주목합니다. 신학생들이 재학 시절부터 재능을 계발하고 그에 따른 사역을 계획하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이길주 전도사 / 장신대 신대원 졸업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전문경력을 가진 목회자들을 만나 사역 모델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트로트 CCM가수 구자억 목사, 언론사 사장을 지낸 조정민 목사 등 멘토는 다양합니다. 이들 모델을 신학생들에게 소개해 생각의 틀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전문기관을 통해 재능을 찾게 하고, 재능별 팀을 결성해 사역을 구상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 목표는 신대원 졸업 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재능별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노회 한 곳이 사례비를 지원하는 것. 일종의 인턴십 제도입니다.
이길주 전도사 / 장신대 신대원 졸업
장신대는 신학과 현장의 융합을 위해 설립한 글로컬현장교육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목회자 이중직, 교회와 사회와의 소통 등 묵직한 주제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며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희국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자 과잉’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신학생들에게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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