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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뉴스엔조이/ 2010.4.27/ 대한성서공회, 성경 반포 위한 새 패러다임 인식해야

by 길목 2020. 3. 2.

▲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정책이 스마트폰 성경 프로그램 개발을 막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윈도우모바일폰 등 이제 셀 수 없는 수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고,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변에 아이폰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제대로 된 스마트폰용 성경 프로그램이 없는 이유?

컴퓨터와 연관되어 성경을 사용하려고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든지, PDA든지 기타 오프라인 매체가 아닌 인터넷과 연관되는 것은 모두 다 동일하게 한 번역본당 300만 원을 내야만 사용할 수가 있다. 그것도 2년 동안만 사용할 수가 있다. 이 저작권 비용을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렇다.

 

어느 한 개발자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아지는데, 성경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출퇴근 시간에 성경을 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그리고 요즘엔 개역개정 성경으로 바뀌었지만, 예전 성경을 보시는 분도 많으니까 개역한글판 성경과, 쉽게 풀어쓴 새 번역 성경, 그리고 천주교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번역 성경도 볼 수 있도록 여러 번역본을 넣은 성경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초기에 1,200만 원을 대한성서공회에 지불해야만 한다. 그것도 2년 동안만이고 이후에도 사용하려고 하면 동일하게 금액을 내야 한다.

▲ 컴퓨터와 관련해 성경을 사용할 시에는 인터넷과 연관되는 것은 모두 다 동일하게 한 번역본당 300만 원을 내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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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2년 동안 1,200만 원 이상의 프로그램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다. 프로그램 값이 2만 원 정도 된다면, 그럼 하루에 2개 정도를 2년 동안 꾸준히 판매를 해야만 성서공회에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할까? 물론 그 사람의 마케팅 방법이라든가 역량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할 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제서야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그동안 아이폰이 들어오기 이전 해까지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고작 전체 휴대폰 사용자들의 1%에 불과했다.

 

그런 수요가 작은 판매 시장을 위해 대한성서공회에 고비용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성경 프로그램을 개발한 몇몇 분들이 계셨다. 대표적인 예로는 GCN BIBLE을 개발하신 홍위갑 씨이다. 그가 개발한 GCN BIBLE 프로그램은 정식으로 대한성서공회에 비용을 지불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처음 사용자들에게 2만 2,000원에 팔리고 있다. 초기 QVGA용으로만 내놓았다가, 최근에 옴니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을 출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한글 성경 버전은 한 개만 내놓고 있다. 이유는 다른 번역본을 사용하면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비용의 증가로 인한 프로그램 판매 가격 상승은 구매 욕구를 상실할 것을 알기에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른 성경을 보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문의에 저작권 문제가 있다는 대답이 달려 있다.

이 외에도 HOLY BIBLE이나, 외국에서 만들어진 POCKET E-SWORD 프로그램,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QUICK BIBLE, 베들레헴 성경 등이 있다. E-SWORD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매우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인 성경 데이터가 있고, 심지어 원어까지 볼 수 있다.

위의 개인적인 프로그램들은 거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자신 있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 때문이고, 성경 번역본도 대한성서공회의 것을 함께 제공하면 불법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야만 한다. 또 그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한글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이 인기인지라, 아이폰용으로도 성경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경 프로그램을 보면 고비용에, 한 가지 번역본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이유는 저작권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한 개 이상을 넣어서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할 구조가 나오지 않는다.

 

아이폰이 아이폰 앱으로 대박을 거둔 이유를 사람들은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개발자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야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려 준 사례다. 안드로이드도 이런 부분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아이폰을 넘어서는 시장으로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한성서공회는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시장과도 같다. 그래서 개발자들이 뛰어들려고 하지 않는다. 초기 자본금도 없고, 심지어 선한 목적으로 무료로 만들려고 해도 저작권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 성서공회에서 저작권 원칙으로 내세운 것을 볼 것 같으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성경을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것에도 무척이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함을 알 수 있다.

 

그들에 따를 것 같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싸이월드나 홈페이지에 성경을 인용해서 대중들에게 보여 주어도 불법이 되는 셈이다. 오직 성서공회의 홈페이지로 연결해야만 불법이 아니다. (성서공회에서 800만 그리스도인이 인터넷에서 그들이 번역한 성경을 인용한다고 해서 이런 부분을 가지고 고소할 리는 없겠지만, 저작권 원칙에 분명히 적어 놓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의 목적은 성경의 번역과 반포, 출판, 활용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이 성서의 반포 사업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할 기독교 패러다임의 한 부분을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안은 무엇인가?

분명히 성서공회의 사업은 시대가 변한 지금도 다른 수익원을 가져야 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전에는 출판과 인쇄, 번역으로 성경의 반포 사업을 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그 분야에서도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 아직도 성경을 갖지 못한 민족이 있고, 그들을 위해 성경을 번역하고 그들에게 성경을 보내는 일을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진행시켜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성경을 반포하고 활용하는 데 더 효과적이고 놀라운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제한하는 것으로만 두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

 

1. 성서공회에서 모바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한다.

 

요즘 은행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바쁘다. 만들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외면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이 만들어 주면 고객들과의 접근성이 더 확보되고 수익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뱅킹 칩 가입에 은행들이 열을 올리는 이유는 그것이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서공회에서도 현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 반포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사업에도 동참해야 한다. 변화된 사회생활 가운데 성경을 읽는 크리스천들이 적어지고 있다. 시간이 없고 그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세대가 많아졌다. 그 가운데를 파고드는 성서공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전의 성경 CD-ROM을 개발했을 때의 마인드로 모바일 쪽으로도 얼른 눈을 돌려야 한다.

 

2. 성경의 여러 가지 번역본을 데이터 형태로만 판매한다.

 

개발자들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만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는 성서공회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각 운영 체제별로 엑세스가 가장 빠른 데이터 가공 방법을 고민한 후에, 데이터베이스 소스를 제공한다면, 개발자와 성서공회 사이에 윈윈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일반 사용자들은 원하는 성경을 맘대로 추가할 수 있고, 개발자도 저작권 때문에 개발 의지가 꺾이지는 않게 될 것이다.

 

3. 무료로 판매하는 프로그램에는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성경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성서공회의 반포 사업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돈을 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이치이다. 오히려 그들이 그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작권료를 걷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암묵적으로는 여러 모바일 성경 프로그램을 감시하고 있고, 그 비용을 청구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서 오히려 그들을 지원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성경 데이터를 보면 오자가 참으로 많다. 이 자료들을 교회에서 프리젠테이션할 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많은 교회의 예배 시간에 오탈자가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왜 그런가? 성서공회에서 제대로 된 번역본 데이터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임의로 입력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보니 오자가 많은 성경 데이터가 나돌게 되었다. 이제라도 이 분야의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주길 바란다.

 

이제 대한성서공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방향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시대를 향해 뛰어드는 열정으로 문제에 접근하면 좋겠다. 성경을 반포하는 것에만 큰 의의를 두지 말고 그 성경이 반포되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에 더 관심을 둔다면, 현재 이런 현상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

 

뉴스엔조이 2010.4.27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879

 

대한성서공회, 성경 반포 위한 새 패러다임 인식해야

스마트폰 성경프로그램 개발 막는 대한성서공회 저작권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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