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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 칼럼

온라인 예배에서 필요한건 뭐? 배려!

by 길목 2020. 3. 1.

[ 온라인 예배에서 불친절한 교회온라인 예배에서 필요한건 뭐? 배려! ]

 

이번주 한국교회는 실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한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공식적으로 허락된 실로 유래없는 변화를 체험하는 한주이기 때문이다.

1. <교회의 공식적인 온라인 예배 인정>

이젠 내가 아는 이미 등록해 있고 익숙한 편히 갈 수 있는 오프라인 공동체 예배가 아니어도, 교회에서 공인해준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온라인예배를 제공하는 교회의 수는 실로 엄청나다. 이런 온라인예배는 면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채널 선택 하나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교회 가는것과 같은 엄청난(?) 결단이 필요 하지 않다. 

2. <영상예배에 불친절한 예배중계는 채널이 돌아간다>

온라인 예배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거나, 컨텐츠가 부족하거나 부실한 교회 공동체의 예배는 선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대형교회의 화려한 영상미가 성도들의 시선을 잡아 둘 것이고, 온라인 예배가 장기화 된다면 성도들은 채널을 돌리듯 자교회의 온라인 예배 중계의 채널도 쉽게 돌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성도들의 시선이(마음이) 다른곳으로 향하지 않도록 공동체가 함께 드리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온라인 친화적 예배를 준비해야 한다. 보다 친절한 온라인 배려가 필요하다. 

3. <온라인 예배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 이를테면 영상을 보면서 함께 따라할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준비해야 한다. 성시교독을 화면에 띄우지 않고 주보를 보고 하라고 한다면 주보가 없는 온라인예배 참여자들은 갑자기 혼란에 빠진다. 

자막을 띄울때 화면 전체를 덮기보다는 하단에 자막으로 띄우는 것이 훨씬 좋다. 이미지 파일만 장시간 화면을 덮을 경우 보는 사람이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 영상으로 찬송가 등 이미지를 송신할때 저작권을 확인하고 폰트 사용에는 특히 유의해야한다. 영상 중계는 자료로 다 남기 때문에 교회들도 저작권 계약을 맺어서 사용하고 폰트는 무료폰트만 사용하시기
바란다. 

- 고정된 화면이 30초를 넘어가지 않도록 자막이나 자료화면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예배 설교말씀의 집중도는 현장 참여시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능프로에서 쉴새없이 자막을 치는 것은 시청자의 채널을 고정하게 하려는 노력이다. 이처럼 온라인으로 왔을때, 다음주에 채널이 돌아가지 않게 하려면 그에 맞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예배를 영적으로 드리느냐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영상으로 드려질때의 편의성과 배려 때문이다. 

- 교회의 인터넷이 100메가였다면 이번 기회에 기가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 실시간중계를 원활하게 하려면 필요하다. 또 교회에서 영상중계를 할때 1280-720으로 해서는 안된다. 요즘 보통 TV는 1080i를 지원하기 때문에 송출할때 1920-1080으로 해야 화면에 꽉차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영상이 작게 화면에 송출되어 어색하게 보인다. 이를 위해서도 인터넷 속도를 올려야 한다. 

- 설교자들은 온라인 예배 참여자들도 배려해 설교해야 한다. 현장에 앉아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스피치하게 되면 자칫 온라인 예배자들은 설교방송 시청자 수준에 머무르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시선을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기도 해야 하고,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도 언급하면 훨씬더 활기찬 예배가 될 수 있다. 

- 카메라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교회의 경우, 기존과 같이 정면 카메라로 계속 중계하기 보다는 여러각도에서 여러 카메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온라인에서는 멈추어 있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된다. 

- 예배시간 10분전이 되면 성도들에게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 영상주소를 보내어 다함께 참여하는 것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냥 이전에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기보다 이런 배려가 필요하다.

- 기존 오프라인 예배 프로그램을 놓고 전체적으로 온라인으로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참여할지를 한번 고민해봐야 한다. 헌금시간도 온라인으로도 어떻게 참여할수 있을지 안내해야 하고, 예배 순서마다 좀더 성도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참여가능한 부분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의외로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것 같지만 실시간 중계를 보면 영상중계를 세로 화면으로 하는 교회들이 곧잘 있다. 여기서 하나 더 나아가면 화면이 90도 눕혀져서 중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 실시간 중계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영상이 가로 화면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하기 바란다.

4. <오프라인 예배의 중요성>

온라인 예배를 이렇게 준비해도 더 중요한게 있다. 이시간을 통해 예배당에 모여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될것이라는 점이다. 

사람이 만나서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점을 다들 깨닫게 될것 같다.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의 중요성이 깨달아지면 이후에는 더더욱 교회의 본질에 집중하고 외식적인 삶을 걷어내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5. <온라인 예배자 집계를>

이번주 각 교단에서는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가정이 얼마나 되었을까 각 교회별로 집계를 해서 통계를 조사하는게 필요할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데이터가 될것이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데도 필요한 부분이다. (각 교회에서도 오프라인 참석자와, 온라인 참석자 집계를 해보면 좋겠다. 유튜브는 실시간 예배 참여자 숫자가 나타난다. 한가정 2~3명 평균으로 해서 인원을 집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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