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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씨앗부모

하나님께 집중해봐!

by 길목 2020. 3. 2.

친구들 안녕? 새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보려고 결심을 했을텐데, 이미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면 창세기를 읽어봤을거야. 그런데 창세기 4,5장을 읽어가다 보면 이상한 점이 있어. 지금 옆에 성경이 있다면 창세기 4장과 5장을 펴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읽어보면 그냥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이야기인데 거기에는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사람이 두 번씩이나 나와.

 

4장에는 에녹, 이랏, 므후야엘, 므드사엘, 라멕이라는 사람이 등장하고, 5장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이라는 사람이 나오지. 이걸 보면서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 맞아. 이름이 정말 비슷해. 그리고 똑같은 사람도 있어. 이렇게 말이지.

 

에녹-에녹, 이랏-야렛, 므후야엘-마할랄렐, 므드사엘-므두셀라, 라멕-라멕

 

만약 창세기를 읽는데 잠시 딴짓을 했다면 4장에 나오는 에녹 이야기를 읽다가 와 멋진 사람이다!’ 이렇게 외칠수 있어.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거든. 그리고 하나님이 에녹을 너무 이뻐하셔서 하늘로 올려 데려간 사람이거든.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에녹이라는 사람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에녹이 아니야. 여기의 에녹은 하나님이 자신이 드린 예배는 안 받으시고 동생 아벨이 드린 예배를 받으시자 화가 나서 동생을 죽여버린 가인의 자손들 중의 한명이야.

 

5장을 읽으면서 라멕이라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이 사람은 아내를 두명씩이나 얻었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비웃었던 못된 사람인데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안돼. 이 라멕은 아벨이 죽은 뒤 아담과 하와 가정에 새롭게 태어난 셋이라는 사람에게서 태어난 자손이기 때문이야.

 

이렇게 말하니 너무 헷갈려서 어렵다 할거야. 그런데 중요한 건 이거야. 4장에는 가인이 낳은 자손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고, 5장에는 셋이 낳은 자손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다는 것. 이 사람들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데, 한쪽의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삶을 살았고, 다른 한 쪽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하고 사람들에게 매우 악하게 행동했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도 이와 동일한 모습이 있어. 가인의 자손들이 사는 삶과 셋의 자손들이 사는 삶의 모습처럼 정 반대되는 사람들이 섞여 있는거지.

 

하나님을 비웃었던 라멕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을 많이 낳았는데,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다루는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어. 또 두발가인이라는 사람은 구리와 쇠로 된 온갖 도구를 만드는 사람의 조상이 되었지. 그런데 이 말씀이 말하고 있는 건, 이 사람들이 세상에서 인정받는 뛰어난 사람들이 되었다는 거야.

 

세상 기술에서 뛰어난 사람들이고 문화 예술 음악 분야에서 제 일인자가 된거지. 오늘날로 말하자면 가장 뛰어난 영화감독, 음악가, 경제인, 정치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거야.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었던 것은 아니야.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하셨던 사람들은, 셋의 자손들이야. 5장에 나오는 셋의 자손들은 자기 뜻대로 사는 것보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따라서 살기를 노력했던 사람들이야. 그래서 다른 이야기는 중요하게 나오지 않고, 하나님과 어떤 관계였는지가 중요하게 나오는거야.

 

그런데 우리 친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영화에도 나오는 것이라면 다 좋게 생각하지 않아? ‘어디에서 상을 받은 거래. 굉장히 유명한 연애인이 말한거야이런 말을 들으면 다 믿게 되고, 그 사람이 무얼 말해도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 있지 않아?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돼. 오늘날에도 창세기 말씀처럼, 세상에서 뛰어나고 멋진 인정받는 사람들이 셋의 자손이 아니라 가인의 자손들일 수 있거든. 하나님을 반대해서 살아가라고 외치는 사람들일 수 있는거야. 그렇다면 조심해서 생각하고 결정해야 돼.

 

세상엔 두 종류의 소리가 있어. 하나님의 소리와 사탄의 소리.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향해 말씀하셨어. 그리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셔. 사랑하는 친구를 향해, 자녀를 향해 부르는 소리처럼 향기롭고 아름답게 부르고 계시지. 그런데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방해하는 소리도 있어. 바로 사탄의 소리야. 사탄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과는 상관없이 살라고 외치고 있어. 너무도 크게 소리쳐서 귀가 아플 지경이야. 그래서 잠시 방심하면 그들 소리를 듣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을 할수도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에게는 늘 사탄이 크게 소리쳐서 사탄이 말하는 것은 다 들리는데, 그 시끄러운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어떻게 듣지? 친구들은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니? 사람들이 많은 광장에서 굉장히 시끄러운데 엄마가 내 목소리를 듣고 나를 찾아온 일. 엄마는 신기하에 그 시끄러운 속에서 사랑하는 아들 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 그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면 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생각을 하나님께 집중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친구들이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고 생각해봐.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엄마한테 조르기 시작하면 길을 나서도 자전거가 보이게 되고, 친구들이 타고온 자전거가 눈에 보이게 될거야.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것이 무슨 색인지도 몰랐는데, 보는 자전거마다 자세히 보게 되고 색깔고 기억하고 관심갖게 되는거지. 왜 그럴까. 내 마음속에 자전거를 중심에 들여다 놓고 집중했기 때문이야. 다른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를 들어도 그게 먼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거야.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도 똑같아. 하나님께로 집중하면 이제부터 사탄이 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이 더 잘들리게 돼.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다보면 이제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시는지도 알게 되지.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음성도 들을 수 있게 돼. 바로 이렇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가면 돼. 하나님께 집중하는 놀라운 두가지 방법을 알려줄까? 그건 바로 기도성경말씀읽기. 매일같이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다면 우리는 사탄이 말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말씀에 집중할 수 있을거야.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집중하고 따라오면, 이제 이 세상에서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지 하나씩 알려줄게.

 

씨앗부모 2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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